오사카 여행 1일차
하루에 3천보 정도를 겨우 걷는 내가
(심하면 300보도 나옴ㅋㅋㅋㅋ)
17,000보를 걸었던 오사카 여행 1일차
간만에 해외여행에 뽕뽑아보겠다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도저히 발로써의 기능을 못하게 될 때쯤
동행인들에게 이자카야로 가자고 협박(?)했다
선정 기준은 그냥
조용하고, 어두운 곳

📌 Alberta
9-17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Alberta · 9-17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매력인 난바이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골목 사이 사이에
조그마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많았다.
이 가게도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은 편인데
답답하지 않고 딱 적당했다.
술은 자고로 이렇게 어두운 데서 먹어야지
거기에 오픈 주방 구조라
요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목재 구조라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인데
한쪽 벽 전체가 목재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 오면 분위기 그냥 끝날 것 같았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는데)
오히려 비가 왔으면 좋았겠다 싶은 곳이었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사시미 세트

양이 정말 너무 적었지만
비주얼 쇼크로는 충분했던 메뉴
생선대가리 옆에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사악 올라오는 게...
색감도 좋고 플레이팅도 정갈해서
한 점 먹기도 전에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회도 입에 넣으면 바로 녹는 수준으로 부드러웠다.
한 점 한 점 사라지는 게 아쉬웠다.

그리고
바로 사케를 시켰다.
여기는 아쉽게도 보틀로는 마실 수 없고
잔술이나 도쿠리병 같은 곳에 일정량을 덜어 파는 형식이었다.
사케 종류가 꽤 있어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고 무난한 3, 6번을 시켜서 맛봤다
우리 옆 테이블에
일본인 커플?들 같았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인지
메뉴를 정말 쉴새없이 시켜 먹었다.
(메뉴판을 또 못 찍음)
우리도
사시미만 먹기엔 살짝 아쉬워서
장어구이도 추가로 시켜봤다.

사진 때깔을 보면 알겠지만
장어가 이렇게 부드러운 음식이었나 싶을 정도로
입에 넣자마자 풀린다.
비린 맛 전혀 없고,
겉은 살짝 구워진 향이 있는데 속은 촉촉했다.
오사카 난바에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Alberta를 가보시길
다음엔 꼭 비 오는 날 와서
창가 쪽에 앉아보고 싶다.
(그리고… 알바생이 꽤 귀여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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